[시황-매매]서울 재건축 올들어 최대 하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7.19 13:00

0.38%↓…송파구 1.84% 최대, 강동·서초·강남·양천도 일제히 내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심상찮다. 정부의 관련 규제완화 검토 소식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내림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7월12~18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5%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0.38% 내려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주 전에 비해 1.84% 내려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강동(-0.25%) 강남(-0.12%) 서초(-0.10%) 등도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으면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단지들의 경우 규제 완화 가능성에 거둬들였던 매물이 가격을 낮춰 다시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역시 지난주 반짝 거래 뒤 다시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이처럼 재건축 약세로 송파(-0.33%) 강동(-0.23%) 서초(-0.07%) 강남(-0.05%) 등의 아파트값도 모두 하락했다. 또 강서(-0.06%) 서대문구(-0.04%) 성동(-0.04%) 양천(-0.01%) 등도 매매가가 내렸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8%)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분당(-0.05%)과 평촌(-0.01%)은 하락폭이 둔화됐다. 산본은 소형 아파트 매수문의가 많았지만 중·대형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은 서현동의 노후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일산(0.06%)과 중동(0.02%)은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42%)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용인(-0.19%) 안양(-0.18%) 파주(-0.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0.16%) 양주(0.14%) 의왕(0.09%) 남양주(0.08%) 포천(0.07%) 양평(0.07%) 의정부(0.05%) 등이 올랐다. 인천의 경우 가정뉴타운 이주 수요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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