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케이블TV, 실시간재송신 말라"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7.18 18:27
지상파 방송사들이 케이블사업자들에게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재송신하지 말 것을 요구해 파문이 예상된다. 디지털케이블 방송에 지상파 방송을 재송신하는 것을 저작권 침해라며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한국방송협회는 18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지상파 방송 실시간 재송신을 중지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방송협회는 공문에서 케이블 방송 가입자에 대한 지상파 디지털 방송 신호의 실시간 재송신을 중단하고 케이블 방송 가입시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다는 광고와 마케팅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25일까지 회신해달라고 밝혔다.

방송협회는 "케이블이 지상파 방송사로부터 양해나 허락없이 케이블망을 통해 실시간 재송신하고 있어 지상파 방송의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라고 밝혔다.


특히 "이를 통해 유료, 특히 고가의 디지털 케이블방송 상품 가입자를 증대시켜 부당하게 영리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블협회는 회원사인 케이블사업자(SO)들에게 이를 알리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케이블협회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갑작스럽게 실시간 재송신을 문제삼은 것은 디지털 방송에서 지상파 재송신 유료화를 위해서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원사들과 함께 논의한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