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협상 거부한 GM대우만 공급중단"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7.18 16:11
금호타이어는 18일 가격 협상을 거부한 GM대우에 타이어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천연고무 가격이 올들어 50% 올랐고 기타 원재료 가격이 25-30% 올랐다"며 "타이어 가격을 12% 가량 인상해 줄 것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요청했으나 GM대우가 이를 거부해 납품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는 가격협상이 진행중이고 타이어도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와 타이어 업체가 갑과 을의 관계여서 단가 인하 압력도 많이 받았다"며 "유독 GM대우만 다른 업체보다 소폭 가격을 인상해 왔고 이번 협상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GM대우 납품물량의 80%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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