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환 서두르고 변액상품 운용을

오병성 케이리치(주)자산운용연구소 수석연구원 | 2008.07.31 08:30

[머니위크]재무설계 Q&A

Q:저는 남편과 어머니 5살 아들과 함께 수원에 살고 있는 올해 서른살 된 대학병원 간호사입니다. 가계 월 수입은 500만원 정도며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대출을 9000만원 정도 받았는데 내년 3월부터 원금을 분할상환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출 상환과 아이 교육자금 노후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도움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
 
재무 진단
 
수입대비 지출의 경우 양호한 편이나 저축률이 매우 낮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한 가족의 위험보장과 노후대비 부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무리하게 집을 넓힐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출 부담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금리적용이 고정 변동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향후로도 상환 금리는 높게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출원금 상환에 당분간 초점을 맞추고 중장기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중점을 두여야겠습니다.
 

A :질문자의 경우 청약예금은 더 넓혀 나갈 것이 아니라면 대출원금 상환의 재원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현재는 대출 금리가 높은 편이 아니지만 내년 3월부터 원금상환이 시작되면 소득대비 대출금 상환 규모가 커져서 경제적으로 열악한 여건이 형성됩니다. 이에 한시라도 빨리 대출 원금을 줄이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CMA에 평잔으로 있는 금액중 70% 정도는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긴급자금으로 활용하세요.
 

월저축액 중 운영중인 원자재 해외펀드의 경우 세계적인 금융시장의 하락장세라고 하더라도 동종에 비해 하락폭이 장기간 크며 변동성이 심합니다. 또한 펀드명과는 달리 원자재 관련 기업에 일부만 투자되고 있어 관련성이 적다고 보여집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이루어지는 구간에서 일부 환매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금액은 소득공제 혜택과 함께 노후를 준비하는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연금펀드를 추천합니다. 현재 소득을 감안한다면 월 25만원씩, 연간 300만원의 최대한도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펀드라는 자체의 위험성은 가지고 있으나 10년을 평균으로 과거 운영실적과 현재의 운용수익률을 기준으로 본다면 질문자가 55세가 되는 시점 노후대비용으로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험보장 측면에서는 취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질병이나 갑작스런 경제활동 중단의 경우에 대한 보장보다는 저축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수입과 저축을 통해 자산을 늘여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절한 지출은 또 다른 재테크입니다. 가족 전체에 대한 패키지식으로 통합관리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손보장상품으로 전환하고 변액상품을 통해 보장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면 향후 자녀교육자금이나 노후자금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여유자금이 생길시는 펀드와 변액상품으로 운용하기를 권합니다.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크고 불안해 보이지만 매달 투자하는 형태로 중장기적으로 운영한다면 위험을 최소화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이 실질적으로 시행된다면 금융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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