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후 주식 39억불 인수 제안(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7.18 07:36

주당 19.50달러에…검색 부문 인수에 관심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39억달러 규모의 야후 주식을 인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야후의 주당 매입가는 19.50달러다. 이는 당초 3개월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가로 제시한 주당 33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야후의 주가는 현재 22.44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야후 주식 매입을 포함한 검색 부문 제휴에 대해 논의했다.

MS는 야후 검색 부문만 인수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야후 측은 주당 33달러 수준에서 회사 전체 매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측은 현 이사진과 경영진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야후 전체를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MS는 현재 야후 주주인 칼 아이칸과 공동으로 야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MS가 야후의 검색 부문을 인수하고 아이칸 측이 나머지 사업 부문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MS와 아이칸의 이러한 주장을 일축했다.


아이칸은 이날 또 다시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온라인 검색 부문 매각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를 포함, 야후의 이사진을 쫓아내겠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는 "야후 경영진들은 내가 단기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나는 수년간 많은 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투자해왔으며, 많은 좋은 CEO들을 적재 적소에 배치해왔다"면서 "양이 야후를 위해 도대체 한 것이 뭐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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