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펀드 '금'됐네! 한달 수익 10~16%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7.17 16:02

인플레이션, 안전자산 선호 영향

글로벌 증시 침체로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락한 가운데 금(Gold) 관련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금 관련 주식 혹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한달간 10~16%대로 급등했다.

통장으로 자유롭게 입출금하는 골드뱅킹상품 'SH골드파생상품 1-A'는 16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16.51%를 기록했다. 'KB골드파생상품A클래스'도 12.39%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캐나다와 호주 등 해외 금광업 관련주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3클래스'도 15.07%의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20.99%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된다.

국제 금시세와 연동되는 해외ETF(상장지수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재간접자투자신탁C-e' 역시 10.58%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금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한 것은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금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스태그플레이션' 등 위기 상황에서 현금 대신 보유할 안전자산으로 선호돼왔다.

이같은 수요에 힘입어 뉴욕상업거래소 8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6월 870달러에서 이날 960달러로 한달새 10% 이상 올랐다. 지난 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앤드실버 투자사의 마크 오번 최고책임자는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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