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투신 발목 '아쉬운' 상승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7.17 15:38

외국인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강도는 다소 약화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급락과 미국증시의 급등에 따라 장중 2% 이상 올랐지만 외국인과 투신의 동시 매도세가 가속화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에 비해 18.16포인트(1.20%) 오른 1525.56으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장초반 유가하락과 미국증시 상승 등 호재로 강세를 보였지만 투신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도가 커지면서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1323억원을 순매도했다. 2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하지만 앞선 5거래일간 매일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매도세가 완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관은 792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투신은 정규장에서 167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의 상승을 억제했다.

개인은 193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기전자와 증권은 3% 이상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4.1% 오른 58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도 각각 2.8%와 1.3% 상승 마감했다. 하이닉스도 2.5% 오른 2만2200원으로 종료됐다.


증권에서는 한화증권이 상한가로 마감됐다. HMC투자증권도 상한가에 육박하는 11.8% 폭등했다.

NH투자증권대신증권, 교보증권도 5%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의 급락에 항공주들도 훨훨 날았다.

대한항공은 전날에 비해 4.8% 상승한 4만3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아시아나항공도 3.9% 오른 4885원을 기록했다.

조선주들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대비 2500원 오른 31만2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국민은행은 장초반 5% 이상 급등했지만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4% 오른 5만2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55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48개였다. 동국실업은 3거래일 연속 하한가였다. 보합은 7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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