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PD수첩 왜곡확인시 MBC사장 사퇴해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7.17 13:47

"방통심의위 '시청자 사과' 결정 존중… 자체조사로 진상 밝혀야"

한나라당은 17일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 MBC에 "자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잘못이 드러나면 당사자와 (엄기영) 사장 등이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정책위 명의의 성명을 통해 "PD수첩은 사실을 허위조작해 보도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어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PD수첩 보도에 대해 '시청자 사과' 조치를 결정했다"며 "한나라당은 방통심의위의 판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MBC는 이를 겸허히 수용하고 방송위원회 제재조치 명령이 내려지면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PD수첩은 방송심의 규정만을 위반한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든 자율규범인 '방송강령'도 정면으로 어겼다"며 "MBC는 방송강령 위반을 치욕으로 생각하고 뼈저린 자기반성과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 방송 전 '자체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MBC가 자체 조사위원회(외부인사 포함)를 구성해 진상을 국민들께 명백히 밝히고 그 결과 드러난 잘못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사장 등이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 BBC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사실과장 보도' 파문이 발생했을 때 사장 등이 책임지고 사퇴했다. 일본 NHK도 올 1월 직원들의 주식거래 파문이 확산되자 회장 등이 사임했다"며 사실상 엄기영 MBC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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