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 대우조선 강력 프로펠러될 것"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8.07.17 11:47

2008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인수 의지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이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 28층 대회의실에서 17일 개최된 2008년 그룹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7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면,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제1의 조선사 및 해양자원개발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미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장교동 한화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아무리 잘 만든 배도 프로펠러가 부실하면 거친 파도를 헤쳐나갈 수 없다. 한화야 말로 대우조선해양의 강력한 프로펠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임원들에게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어 “국내외 경기 악화로 인해 하반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음에 따라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전략을 적극 시행하여 연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독려했다.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상반기 실적발표와 하반기 및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화그룹은 최근 고유가 및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해 기업의 수익기반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아시아 석유화학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상반기 6700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급격한 환율변동 등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계열사별로 에너지 절감 대책을 포함한 ‘뉴 한화 경영혁신’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수익성 위주 경영’에 전념함으로써 2008년 1조2000억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하겠다고 한화측은 밝혔다.

한화는 또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형 신수종사업 투자를 통해 그룹의 장기적 수익성 및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를 중심으로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한화건설은 최근 유가급등으로 인해 오일머니가 풍부한 중동지역의 발전사업 및 플랜트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화석유화학은 중국 절강성 닝보시에 PVC 일관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화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향후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에너지사업 부문에서 한화석유화학이 태양광발전사업 및 열병합발전사업에 진출하는 등 미래형 신수종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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