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BRC, 지준율 인상에 딴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7.17 12:47

지준율 인상이 은행 단기 자금능력 저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가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은행업계의 채무 상환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CBRC가 은행들의 단기자금 동원 능력을 해칠 수 있다며 인민은행이 추가 지준율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CBRC가 이 같은 뜻을 국무원(우리의 국회에 해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흡수를 위해 지준율을 거듭 인상한 끝에 현재 중국의 지준율은 사상 최고인 17.5%를 기록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지준율을 3%포인트 끌어올렸고 이 기간 1조3000억위안(1910억달러)이 자금이 은행에 묶였다. 이런 노력에 따라 지난달 중국 은행의 시중 대출 증가세는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준율의 급격한 인상은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잉여 준비금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달 중국 은행의 잉여준비금 비율은 2001년 이후 최저인 1.95%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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