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010원 위로의 상승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하락한 100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일부 반납하고 1008.2원에서 보합 등락하고 있다.
간밤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뉴욕증시 상승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M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 소식으로 전날보다 배럴당 4.14달러(3%) 하락한 134.6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유가하락이라는 호재로 전날보다 276.74포인트(2.52%) 상승한 1만1239.28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면서 환율 상승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010원 위로의 상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010원 위로의 상승을 계속 테스트 할 것 같다"며 "일시적인 안착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1010원선에서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할지 아니면 지난번과 같은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을 할지가 관건"이라며 "당국이 1010원 위로의 일시 상승과 안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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