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가 줄상향 "어닝 서프라이즈"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7.17 08:30

"2분기가 클라이맥스" 일부 우려도

LG화학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14억원, 3753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각각 3843억원, 2782억원)를 크게 상회하면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정보전자사업, 석유화학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산업건축자재사업은 주택경기 악화 영향으로 다소 부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석유화학제품 가격 및 환율 전망치, 2차전지 및 편광판 판매량, 지분법이익 전망치 등을 상향 조정한다"며 LG화학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석유화학산업의 하락 사이클 진입 △유가 및 환율 하향 조정시 실적 급감 가능성 △LCD 경기 하락 전망 △2차전지 공급과잉 우려 등 부정적 요인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이익안정성이 높고 폴리실리콘 및 하이브리드카 전지 사업 등 미래사업 등을 감안할 때 업종 내 높은 선호도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정보전자소재 부문 전체의 이익 수준이 작년을 지나면서 확실히 레벨업됐고 규모와 범위의 경제 효과로 1, 2분기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더욱 컸다"며 적정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실적 모멘텀이 뛰어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4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현대증권은 "고유가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우려되지만 정보전자소재 실적개선이 향후 이를 상쇄해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상반기를 정점으로 향후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동양종금증권은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종금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클라이맥스"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728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5%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및 중동증설로 석유화학 제품의 이익률이 하락하고 액정표시장치(LCD) 과잉 공급에 따라 정보소재 이익률도 악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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