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헬게이트 지재권 확보에 '분주'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7.16 18:02

지난 주말 '헬게이트 런던'의 개발사인 플래그십스튜디오(FSS)가 사실상 파산하면서 헬게이트 런던의 국내 서비스권을 가지고 있는 한빛소프트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한빛소프트는 16일 "한빛소프트의 모든 후속 조치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이익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원활한 업데이트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런던의 국내 서비스와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지적재산권(IP) 문제와 관련해 일단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헬게이트 런던의 아시아 지역 판권을 가지고 국내 서비스를 하며 다져놓은 기반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헬게이트 런던의 구성 요소에 대해 한빛소프트가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는 점도 자신감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빛소프트는 이미 플래그십스튜디오의 채권자인 코메리카 은행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다음주부터는 현지 방문을 통해 지재권 인수 작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코메리카 은행은 게임과 무관한 은행이므로 이미 아시아지역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 런던의 지재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는 지재권 확보 작업과 함께 플래그십스튜디오 소속의 개발자 영입 작업에도 돌입했다. 기존 개발자를 상당 부분 흡수해야 헬게이트 런던의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현지에서 기존 개발자들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으며 영입 문제는 다음 주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빌 로퍼 플래그십스튜디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에 대한 소송도 병행키로 했다. 한빛소프트는 판권 뿐만 아니라 플래그십스튜디오의 지분을 9.5%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김기영 한빛소프트 대표는 "(최근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T3엔터테인먼트는 큰 규모의 게임을 개발중인 개발진이 500여명에 달한다"며 "최고의 실력자들로 팀을 꾸려 헬게이트 런던을 탁월한 제품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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