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가격 하락 내년까지 지속-삼성硏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7.16 16:46
미국의 주택가격은 내년까지 하락세가 지속되고, 가계부채는 앞으로 4년여의 조정기간을 거쳐야 하는 등 미국 경제가 수년간 저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발표한 '미국 가계부채의 급증과 조정 전망' 보고서에서 주택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택가격 하락 압력이 증대되면서 미국의 주택가격은 내년까지 조정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담보대출) 사태로 인한 손실 확대와 가계의 신용위험 증가로 금융기관은 자금공급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의 경우는 금융기관의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금리상승 압력도 확대되는 환경변화와 과거 가계부채 조정사이클을 고려할 때 4년의 조정기간을 거치면서 연평균 4% 미만 증가세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아울러 가계의 순자산 감소와 가계 부채 조정에 따른 소비여력 축소 등으로 향후 수년간 미국경제는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이런 미국경제의 성장둔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현재 가계부채 위기에서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가계 및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특히 정부는 규제완화와 금융혁신이 자칫 투기행태에 대한 방임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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