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 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변경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07.16 16:17

한신정평가 "통화옵션 손실과 영업손실 누적 고려"

이 기사는 07월16일(16:1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동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한신정평가는 16일 국동의 회사채와 기업신용 등급을 기존의 ‘B’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환경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내수부문의 적자와 통화옵션 관련 손실 발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동은 해외 현지법인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리복(Reebok) 나이키(Nike) 등을 해외 바이어에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브랜드인 피에르가르뎅(Pierre Cardin)과 나프나프(NAF NAF)를 라이센스 방식으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동은 환위험 회피를 위해 체결한 통화옵션 거래에서 통화옵션평가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통화옵션 계약 내용상 환율이 일정 수준 이상을 벗어날 경우 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영 한신정평가 선임연구원은 “2008년 5월말 차입금은 403억원으로 수익창출능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과다한 수준”이라며 “미국 현지 법인 및 계열사인 앤소언이 영업 손실 누적에 따른 자본 잠식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성남 소재 부동산 매각으로 인해 국동은 담보여력이 축소된 상태다.

김 연구원은 “금융기관을 통한 추가 차입 여력이 부족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2007년 하반기 이후 유상 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금 조달을 위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채 조기 상환 청구권이 행사되거나 만기가 도래할 경우 원리금 지급에 대한 확실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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