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연저점 경신후 낙폭 만회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7.16 15:48

외인 선물매수 지속..장세 반전 가능성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오전장 중반 192.35까지 떨어진 낙폭을 거의 만회하면서 장세 반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16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195.75)보다 0.05p(0.03%) 내린 194.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195.75에 상승출발한 뒤 197.45까지 1.39% 상승했다. 미증시가 사흘째 하락했지만 국제유가(WTI) 급락 호재에 닛케이 지수가 초반 상승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지수상승을 노린 투매가 되풀이됐다.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로 급선회하면서 코스피지수 1500선이 붕괴되자 10시47분 192.35까지 1.23% 급락하며 지난 10일 기록한 연저점(194.00)을 나흘만에 경신했다.

증시 붕괴가 현실화되던 순간 장세가 반전됐다. 외인이 대규모 선물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프로그램 순매수가 외인 주식매물을 받아내면서 후장 초반 196.50까지 재상승했다.

이후 대만 가권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닛케이지수도 하락세로 밀리자 193.75까지 재차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4353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장장 28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9일부터 이날까지 누적순매도 규모가 7조9769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외국인은 4961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쿼드러플위칭데이 이후 9월물 누적순매수 규모가 2만계약을 다시 넘었다.

프로그램은 전날에 이어 차익과 비차익 거래 동시 순매수 행진이 이어졌다.

차익거래는 427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매수차익잔고가 7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차익거래는 2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동시호가 전 300억원이 넘었던 순매도가 동시호가 후 순매수로 전환된 것에 비추어 600억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비차익거래는 전날에도 200억원에 달하던 순매도가 동시호가 이후 627억원 순매수로 돌변한 바 있다.

베이시스 종가는 2.22로 상승했다. 평균 베이시스도 나흘만에 2.0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괴리율도 +0.28%로 상승하며 사흘째 선물이 이론가를 상회했다.

콜옵션은 거의 하락마감했다.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지수 급락에 따라 낙폭이 확대됐다.
195콜은 초반 6.90까지 15%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4.75로 떨어지며 20.8% 하락 반전했다. 종가는 0.30p(5.0%) 내린 5.70을 기록했다.

풋옵션도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190풋은 3.55까지 27.6% 떨어지다가 5.85까지 19.4% 상승하는 변화를 보였다. 종가는 전날과 보합인 4.90으로 장을 마쳤다.

특이한 점은 185.0∼190.0 풋옵션이 하락 내지 보합세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모두 증가한데 반해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행사가격별로 증가와 감소가 섞인 모습에 비추어 풋옵션에 대한 관점은 혼조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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