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와 신용위기로 증시 전망이 어두워지자 공매도 투자가 활기를 띠었고 실제 수익률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기관인 트레플리캐피털매니지먼트가 집계하는 공매도 수익률 지수인 '스트렁크숏인덱스'는 지난달인 6월 10.47% 상승, 닷컴 버블 붕괴로 12.45% 상승했던 2001년 3월 상승률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지수 상승률은 19.34%에 달했다.
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저축대부조합 위기로 금융시장이 붕괴됐던 90년의 43%이며 닷컴 버블 붕괴로 주식 시장이 붕괴됐던 2002년 상승률도 30%에 달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다 매도한 후 주가가 빠지면 되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주택 시장 침체 지속과 신용위기 우려 등으로 한달 동안 10%나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콕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장은 공매도가 기승을 부리자 15일 패니매와 프레디맥, 월가 주요 증권사 등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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