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또 연저점, 장중 1500 재붕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7.16 15:41

외국인 28거래일 연속 순매도

↑ 2008년 코스피 지수 그래프.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연저점 기록을 연일 경신했다.

외국인이 2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프로그램 순매수가 대량 유입되면서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에 비해 1.93포인트(0.13%) 소폭 하락한 1507.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려앉은 호재에 힘입어 장초반 1529선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매도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소극적인 매수태도를 보이면서 태도가 반전, 장중 연저점인 1488.75까지 추락했다.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체력을 회복했지만 상승반전에는 실패했다. 전날에 비해 지수는 소폭 하락하면서 종가기준으로도 연저점을 새롭게 형성했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4392억원을 순매도하며 2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기관은 정규시장에서 259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러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4666억원에 달해 실질적으로는 매도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은 1619억원을 정규장에서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3억주를 넘기지 못했고, 거래대금도 5조원을 밑돌아 투심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가급락에 힘입어 항공주와 운송주들이 강세였다.


대한항공은 전날 대비 4.1% 오른 4만1500원으로 종료됐다. 아시아나항공도 3.4% 급등한 4700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대한해운은 4%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도 1% 가까운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8000원 상승한 5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도 1.4%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는 하락 마감했다.

조선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지만 삼성중공업은 상승세로 마쳤다.

금융업은 미국발 신용위기의 재부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국민은행은 2001년 11월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9.9% 폭락하며 5만1800원까지 주저앉았다.

주식매수권청구 조정안 발표로 지주사 전환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10% 가까운 폭락을 연출했다. 우리금융도 3.4% 급락했고,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는 2% 이상 빠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372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19개였다. 동국실업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보합은 90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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