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株, 유가 급락에도 주가 제각각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7.16 15:14
국제 유가가 17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정도로 떨어졌지만 '묻지마'식 급등을 했던 증시의 해외자원개발테마주들에는 일관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부 테마주들은 급락했지만 일부는 유가 폭락을 비웃듯 급등하는 저력을 보였다.

16일 증시에서 유전개발 테마주 중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한국기술산업은 10% 가까이 급등하며 시총 규모를 6186억원으로 늘렸다. 오일샌드 산업 진출을 재료로 전날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오발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에서 유전개발 중인 골든오일은 마이너스 6%대에서 플러스 8%대까지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자회사 예당에너지를 통해 러시아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는 예당과 세고는 각각 강보합과 약보합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스타 자원개발 테마였던 최규선씨의 유아이에너지는 강보합, 전대월씨의 케이씨오에너지는 2%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러시아 유전개발에 진출한 GK파워는 7% 이상 급락했다.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있는 지엔텍홀딩스는 3%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증시 한 관계자는 "자원개발 테마주들은 미래수익에 대한 기대감보다 분위기에 편승해 동반 폭등한 측면이 강하다"며 "(주가가)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은 내재가치보다 수급과 분위기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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