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이 前 회장 판결로 삼성 논란 종식 기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7.16 15:23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전념, 삼성도 더 큰 역할해야"

재계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16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데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재계는 특히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다같이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했다. 삼성에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가경제에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유창무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은 "이 전 회장의 한국경제에 대한 공헌도를 좀 더 배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그룹이 우리 경제가 당면한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은 이날 "이번 판결은 이 전 회장이 삼성을 세계적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국가경제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평가하고 "삼성의 글로벌 경영과 기업인의 사기진작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이번 재판을 계기로 삼성은 정도경영에 더욱 힘을 쏟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특히 투자와 고용창출에 힘을 쏟아 침체된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제경 전경련 홍보실장은 "이번 판결을 통해 삼성과 관련된 논란들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기업들이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이번 선고공판 결과는 다소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지금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시련에 직면해 있는 만큼 삼성에 대한 모든 의혹과 불신을 종식하고 경제회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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