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 이노베이션' 가격 최고 44만원 오른다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8.07.16 14:47

기아차, 내달 1일부터 차 가격 평균 2% 인상..내수 2.03%·수출 2.5%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내수 및 수출용 자동차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현대·기아차가 가격인상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GM대우 등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가격인상에 잇따라 동참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8월 1일부터 내수 및 수출 전차종의 차량 판매가격을 평균 2% 안팎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내수 2.03%, 수출 2.5% 수준이다.

인상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7월 31일까지 계약한 고객들은 인상 전 가격을 적용 받는다.

이번 인상으로 기아차의 대표차종 중 하나인 '로체 이노베이션'을 사려면 35만~44만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또한 '모닝'은 14만~20만원, '스포티지'는 37만~44만원 정도 가격이 각각 올라간다.


기아차측은 "지난해 말부터 고유가, 철판가격을 포함한 각종 원자재가, 물류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등 외부 환경 변화를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어 “자체 노력을 통해 인상비용을 최대한 흡수해 판매가격 상승폭을 최소화 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에 따르면 자동차 주요 원자재인 철판 가격은 지난해 말 520원(kg당)에서 7월초 850원(kg당, 올해 7월 초)으로 63% 급등했다. 유가 역시 연초대비 50% 이상 치솟았고 화물운송업체들의 파업으로 운송비가 22~27% 오르는 등 원가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요인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대응이 한계점에 왔다"며 “이에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으며 자체 노력을 통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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