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핫머니는 없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07.16 15:16
자국으로 유입된 핫머니 액수를 두고 중국 정부와 전문가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자본 유출입이 제한된 중국에서 핫머니는 존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화통신은 최근 인터뷰한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가 "핫머니는 기본적으로 시장 유출입이 빠른 특징이 있는데 현재 중국에 유입된 해외자금은 국내에서만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자본 유출입이 제한된 중국 시장에서 단기적 투기를 노리고 들어온 해외 자금의 빈번한 이동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또 중국 해외 자금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직접투자(FDI)
도 빠른 유출입이 제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지난 8일 올상반기 중국에 대한 FDI가 45.5% 증가한 5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FDI 증가율은 12%에 불과했으며 6월에만 96억달러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일각에서는 FDI 증가를 핫머니 유입 증가로 해석해 이 자금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 관계자는 FDI도 핫머니로 볼 수 없다며 현재 중국에는 비정상적 자금만 존재할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25일 장밍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박사는 중국에 유입된 핫머니가 1조75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환관리국 관계자가 지난 14일 "중국에는 핫머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응수하면서 핫머니 논란이 본격화 됐다.

현재 중국 외환보유고는 모두 1조8088억달러이며 장밍 박사의 주장대로라면 외환보유액 대부분이 핫머니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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