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조중동 역풍은 없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7.16 14:57
지난 7일부터 조선·중앙·동아일보가 포털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했지만, 다음의 뉴스사이트인 미디어다음 방문자수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음의 네티즌 토론광장인 '아고라'의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뉴스페이지에 비해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16일 웹데이터 분석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7월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동안 미디어다음을 방문한 네티즌의 수는 1065만468명으로, 이전 한주 1050만7428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네이버뉴스의 주간 방문자수도 1374만8398명으로 이전주 1335만7258명에서 소폭 증가했다. 방문자수로만 따지면 두 포털이 비슷한 증가세를 보여 조선·중앙·동아의 뉴스 공급 중단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같은 기간 주간 페이지뷰에서는 미디어다음이 10억5771만2242건에서 9억7920만7410건으로 감소한 데 반해 네이버뉴스의 경우 7억7164만2214건에서 8억154만4121건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이른바 '조중동 없는 다음'의 진원지였던 다음 '아고라'의 급격한 트래픽 감소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첫째주 다음 아고라의 주간 페이지뷰는 2억1552만89건으로 이전주 3억3114만197건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6월 첫째주 최대 5억건에 육박하던 다음 아고라의 페이지뷰가 반토막이 난 것으로 아고라의 열기가 상당부분 식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아고라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 역시 7월 첫째주 305만1315명으로 이전주 345만8859명에 비해 줄었다.
하지만 다음 아고라의 트래픽 변화가 조선·중앙·동아의 뉴스 공급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조선·중앙·동아의 뉴스공급 중단과는 무관하다는 평가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아고라 트래픽은 광우병 사태가 정점을 지나면서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아고라 트래픽은 다음의 전반적인 트래픽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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