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가조작 재벌 2,3세, 무기징역 해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7.16 09:56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6일 재벌 2, 3세들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서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사회규범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민들한테는 있을 수 없는 짓을, 가진 자들이 도둑질을 더 하는 구조는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악덕경제 사범은 지난 2002년 증권거래법과 선물거래법을 개정해 50억원이 넘으면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진 자들이 더 많이 갖기 위해 주가조작해서 개미 투자자들의 돈을 빼앗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금 문제되는 모 그룹 손주는 300억원대 이상을 주가조작으로 해 먹었다고 한다"며 "이건 무기징역감"이라고 했다.


이어 "어느 그룹 3세는 40억원, 어느 그룹 부사장은 32억, 어느 그룹 손주도 32억, 어느 그룹 아들 9억, 어느 그룹 둘째 아들 수십억원, 이게 참 서민들한테는 있을 수 없는 짓을 가진 자들이 더 하는 구조는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검찰은 제대로 수사해서 (주가를 조작한) 재벌 2, 3세들을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사회규범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홍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난 뒤 "모래시계 검사를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농을 던져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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