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이렇게 만들어진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7.16 10:04

9월 1.6, 2.0 가솔린-1.6 디젤 동시 출시

기아자동차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쏘울'(Soul, 프로젝트명 AM)의 핵심 재원을 공개했다.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인 쏘울은 배기량 1600cc와 2000cc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00cc VGT 디젤 모델이 동시에 나온다. 크기는 전장 4105mm, 전폭 1785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550mm.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쏘울은 그 해 바로 컨셉트카 디자인이 양산 디자인으로 결정될 만큼 디자인에서 완성도가 높았다.

유선형 일색인 차량 디자인에서 탈피해 개성 있는 외관 라인을 살리기 위해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디자인철학인 '직선의 단순화(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를 구현한 것이다.

직선을 살린 외관 디자인 라인과 함께 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주는 앞유리 좌우 기둥인 블랙 A필라는 쏘울 디자인의 핵심이다.

블랙 A필라가 적용되기는 쏘울이 국내 처음이다. 차량의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으로 전고후저 형태의 측면 디자인과 어우러져 마치 넓은 시야를 확보한 비행기 조종석의 느낌을 준다.

블랙 A필라는 토요타의 싸이언이나 BMW 미니 등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


이밖에도 풍부한 볼륨감의 후드와 휠아치, 블랙베젤 헤드램프는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쏘울은 스포츠유틸리티(SUV) 스타일에 미니밴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다. 쏘울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정신(spirit)라는 뜻에서 유래해 사물의 정수(精髓), 핵심, 생명을 의미한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는 "쏘울은 이전 차량들을 이어가거나 대체하는 차가 아니라 기아차의 글로벌 제품 라인업에서 그 고유의 독특하고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탄생했다"고 말했다.

쏘울은 9월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10월에는 파리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내고 유럽과 미국에는 각각 내년 2월과 4월에 런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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