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원외처방, 8%↑..국내社 선전-키움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7.16 08:54
키움증권은 16일 제약사의 6월 원외처방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제약사의 자체 개발 신약들이 선전하면서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의 증가율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제약을 추천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업체별 6월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은 동아제약이 34.2%로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이 27.3%로 뒤를 이었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과 '오팔몬'(항혈전제), '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 '플라비톨'(항혈전제) 등의 매출 급증이 높은 증가율의 원인이 됐다. 유한양행은 '아타칸'(고혈압치료제), '안플라그'(항혈전제), '보글리코스'(당뇨병치료제) 등과 자체개발 신약인 '레바넥스'(소화기약물)의 매출이 늘며 호조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특히 자체개발 신약들의 월매출이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스티렌'의 경우 6월 매출액이 56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4.4% 늘었고 '레바넥스'는 14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유유의 '맥스마빌'(골다공증치료제) 매출액도 12.3%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외자계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부진했다. 키움 유니버스 내에 있는 8개 제약사 합산 실적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7% 증가한 반면, 외자계 상위 10개사는 4.5% 증가에 그쳤다.

시장점유율도 키움유니버스 내 8개사를 합산한 점유율은 22.3%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3%포인트 늘어난 반면, 외자계 상위 10개사는 0.9%포인트 내린 24.9%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의 주력 상위 5대품목(올메텍, 아모디핀, 스티렌, 딜라트렌, 자니딥)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6.3% 증가했다"며 "반면 외자계 제약사는 주력 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라 가격하락, 경쟁심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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