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GM 신용등급 하향 검토"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7.16 07:35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제너럴모터스(GM)의 신용 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이 같은 조치는 GM이 150억달러 자본 확충 방안을 내놓은 후 발표됐다.

무디스는 15일 GM의 현재 신용등급인 B3를 하향할 지 여부와 투기성향의 유동성 등급을 'SGL-1'에서 'SGL-2'로 낯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지금도 투기등급이다.

무디스는 이날 GM이 발표한 자본 확충 노력이 이 회사의 자금난을 커버해줄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손실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GM은 주식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20% 가량 삭감해 향후 18개월동안 150억달러의 자금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GM은 성명을 통해 임금 20% 감축과 분기 배당금을 25센트 줄이는 방안으로 8억달러를 절약할 예정이며, 이는 100억달러 영업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GM은 이와 함께 자산 매각과 은행 대출을 통해 40억~7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이 분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는 것은 1922년 이후 처음이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직면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GM의 자구 노력은 부도 위험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메릴린치는 지난 2일 GM이 150억달러의 자금을 확충해야 하며 매출이 악화된다면 부도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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