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4%급락 138.74불 '17년래 최대낙폭'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7.16 04:34
세계 경기 침체가 원유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17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며 배럴당 138달러 선으로 물러섰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44달러 (4.4%) 급락한 138.7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월물 가격 하락폭으로는 1991년 1월 이후 최대이다.
WTI는 장중 배럴당 9.26달러(6.3%)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은 이날 의회청문회에서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경제 성장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했다.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가 전년대비 하루 103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7만배럴 낮아진 것이다. 내년 수요 증가분 역시 하루 90만배럴로 기존 전망치보다 1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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