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니·프레디 등 주식 공매도 제한 '초강수'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7.16 03:41

(상보)리먼 메릴린치 등 프라이머리 딜러도..'루머'불안증폭 판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조치를 이날중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제한 대상 종목은 두 회사외에 리먼 브러더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프라이머리 딜러(공인 정부증권 딜러) 주식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들 주식에 대해서는 주식 임차 계약 없이 주식을 매도하는 '공매도(네이키드 숏셀링:Naked Shortselling)'가 금지되며 사전에 주식 임차계약을 맺은 숏셀링(대차거래)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긴급조치를 이날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긴급조치는 30일간 한시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콕스 의장은 밝혔다. 또 이같은 공매도 제한조치를 시장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이 패니 프레디 리먼 등 악성 루머의 대상이 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로 인해 증폭되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숏셀링을 위해서는 주식 임차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네이키드 숏셀링' 세력들은 주식 임차 자금 부담을 피하고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주식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키드 숏셀링은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불공정 매매가 혐의가 확인되기 전에는 불법행위로 처벌되지 않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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