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신용위기' 전세계 증시 초토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7.15 19:23

亞증시 일제 급락 이어 유럽 증시도 惡소리

미국 모기지 대출 부도율 급증으로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약속받는 등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패니매와 프레디맥 사태가 미국을 넘어 전세계 증시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15일 아시아 증시와 뒤를 이어 개장한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에 일제히 급락했다.

이미 전세계 증시는 지난해 고점대비 20% 이상 급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미국발 신용위기의 재현으로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증시 추가 하락세가 13% 이상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더 이상의 투자를 꺼리며 짙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요타 자산운용의 하마사키 마사루 투자전략가는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을 겁먹게 만들고 있다"며 "투자심리 악화는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유일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1.96%, 토픽스 지수가 2.16%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3.16%, 코스닥지수는 3.34% 급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4.51%, 홍콩 항셍지수는 3.81% 떨어졌다. 중국 증시도 미국발 신용위기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43%, 선전종합지수도 3.22% 하락했다.

싱가포르 ST지수도 이날 2.53% 하락했으며, 피치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인도 센섹스 지수는 4.91%라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증시도 1% 이상 빠지며 장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날보다 1.54% 하락한 5218.80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1.45%, 독일 DAX30지수는 2.1% 하락 중이다.

유럽 증시 중에서도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침체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스페인 증시의 IBEX35지수는 3.15% 급락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2.07%,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래소 지수 역시 2.48%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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