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 1.6달러도 돌파, 사상최고(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7.15 18:49

美 신용위기 재점화 우려…달러/유로 1달내 1.62~1.63弗 간다

미국 모기지 시장의 위기가 달러 가치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패니매와 프레디맥 사태가 '제2 신용위기' 위기감을 증폭시키면서 달러/유로 환율이 결국 3개월여 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위기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런던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6038달러까지 급등, 지난 4월 22일 기록한 기존 사상최고치인 1.6018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달러/유로 환율이 1개월내 1.62~1.63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달러 약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니크레디트마켓의 외환투자전략가인 로베르토 미알리치는 "외환시장은 미국의 신용위기 재등장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런 신용위기가 미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재할인창구 허용 등 정부 당국이 직접 나서 긴급 구제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 이상 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이미 금융시장에 전반에 확산됐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위기는 미국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그 어느때보다 달러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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