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말레이시아에 휴대폰 백신 진출"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7.15 16:33
안철수연구소가 말레이시아 국영 이동통신 사업자와 손잡고 동남아시아에 모바일 백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말레이시아 국영 이동통신 업체인 셀콤과 제휴하고 모바일용 백신인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를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셀콤은 동남아시아 지역 3대 이동통신 업체 중 하나로 가입자가 약 2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앞으로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셀콤의 서비스 지역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도 모바일 백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에 제공되는 모바일 백신은 셀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동통신사의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이 특색이다.


외국 보안업체들은 대부분 자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다운로드를 받게 하거나 패키지 판매 방식을 취해왔다.

다만 핀란드의 에프시큐어가 지난 3월부터 세계 최초로 홍콩의 이동통신업체 CSL에 부가서비스 형태의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유료 과금제 형태의 모바일 백신 서비스는 안철수연구소가 세계 두 번째인 셈이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모바일 악성코드의 피해 규모나 확산력이 향후 몇 년내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보안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첨단 보안 기술력 확보 및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1년 PDA 운영체제인 팜(Palm)용 백신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03년과 2004년 잇따라 휴대폰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최근에는 휴대폰 백신을 대만 파이론사에 공급함으로써 해외 수출 시대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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