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시총 상위 전멸...3%대 급락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7.15 15:45
전날 주춤했던 코스닥시장이 큰 폭으로 밀렸다. 이달 초순의 급락장이 재연되는 듯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의 3배가 될 만큼 시장 분위기가 나빴다. 코스피에서 대규모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파는데 주력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0포인트(3.34%) 내린 523.02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5억5768만주로 하루만에 다시 5억주대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1조2089억원으로 전날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개인이 3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들어갔지만 외국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3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내리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1위 NHN과 얼마전까지 2위였던 4위 메가스터디가 나란히 6% 이상 급락했다. 한때 시총 14조원을 넘던 NHN은 7조7000억원대로 밀렸고, 3조원 시총을 바라보던 메가스터디도 어느새 1조4000억원대까지 빠졌다.

코스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됐던 태웅, 태광, 평산, 성광벤드, 현진소재 등 굴뚝 강자들도 이날 3~6%대 하락률을 보였다.


내린 종목이 766개로 오른 종목 202개를 압도했다. 그래도 2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하한가 종목은 8개였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오일샌드 사업 진출을 선언한 한국오발과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엔케이바이오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양광업체 대림쏠라가 우회상장하는 자원메디칼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침대업계 1위 아성이 흔들린다는 얘기가 나온 에이스침대는 하한가의 쓴맛을 봤다. 전날 호재성 발표로 주가가 크게 출렁인 카자흐스탄 자원개발 테마 엔디코프도 하한가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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