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광학, 보급형 프로젝터 해외 공략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 2008.07.17 15:11
광학부품 전문업체 ㈜그린광학(대표 조현일)이 보급형 프로젝터 국산화 성공을 계기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린광학은 지난 2000년 광학렌즈의 설계에서부터 제조-조립- 평가에 이르는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2003년 오창과학산업단지 공장 가동에 힘입어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LCD 제조용 대형 오목렌즈를 국산화하는 등 LCD광학용 부품을 집중 생산해오고 있다. 현재 삼성반도체, 하이닉스반도체, 포스코, LG필립스 등 200여 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오창산단 내에 600여 평 규모의 제2공장을 신축했으며,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광학은 지금까지 반도체 라인의 광학계, LCD 제조 및 검사용 광학계, 레이저 응용 광학계, 특수정밀 첨단 제품을 비롯, 반도체 장비에 사용되는 초정밀 산업용 현미경 등을 개발했다. 또 실시간으로 360도 영역을 감시할 수 있는 360도 카메라 외에 CO2-레이저 미러, LCD 표면 검사용 조명 광학계, ASML 248 메인 필터, HMD 광학계, LCD 제조용 대형 오목렌즈, 유기 EL 제조용 광학 스테이지, 특수 사양의 필터류도 개발했다.


그린광학은 2001년 중소기업기술혁신 대전 동상 수상, 충북 과학기술 발명품 전시회 발명왕상을 수상했고, 2002년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5년에는 부품소재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기술개발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업초기인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중진공으로부터 지원받은 기술개발자금이 사업 확장의 기폭제가 됐다.

그린광학은 최근에 글로벌 기업인 미국 M사로부터 제품 개발 의뢰를 받았다. 앞으로 미국 본사의 실사를 받고 이를 통과하면 양산 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조현일 대표는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내년부터 연간 140억~150억원 가량의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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