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계열 결합상품 "5명이면 반값"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7.16 09:05

[유·무선 결합상품]조건없이 최대 50% 할인 제공으로 차별화

▲LG텔레콤과 LG파워콤은 지난 1일 가장 발빠르게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그룹 통신계열사들은 이달초 LG텔레콤의 이동전화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을 묶어 이동전화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사용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파워투게더 할인'을 내놓고, 가장 발빠르게 결합상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결합상품은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에 3년 약정으로 가입한 가구당 LG텔레콤 가입 가족수에 따라 엑스피드 사용료와 이동전화 기본료를 각각 10~50%까지 할인해준다.

예컨대 엑스피드를 이용하는 한 가구의 LG텔레콤 가입자가 1명이면 엑스피드 사용료 15%와 이동전화 기본료 10%를 할인해준다. LG텔레콤 가입자가 2명이면 엑스피드 사용료와 2명의 이동전화 기본료를 각각 20%, 3명이면 30%, 4명이면 40%, 5명이면 50%를 할인해준다.

여기에 LG텔레콤 가입 가족간 이동전화 통화료의 50%도 할인해준다.

LG텔레콤은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영업정지로, KT그룹은 내부준비 등으로 결합상품 출시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을 고려, 이달초 가장 먼저 결합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 결합상품은 초고속인터넷 3년 약정 이외에는 별도의 결합상품 약정 기간이나 이동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가족합산 가입기간 등의 조건 없이 10~50%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나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시장에서 지배력을 갖고 있는 KT의 경우 결합상품을 통해 기존 가입자를 묶어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고객들이 손쉽게 결합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둠으로써 최대한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포석이다.

LG통신그룹은 이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의 사용료를 이동전화 가입자수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한편 LG텔레콤은 LG통신 계열사간 결합을 추가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동시에 이종업체간 결합을 통해 항공마일리지, 주유할인, G마켓 할인 등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G통신그룹의 한 축인 LG데이콤도 지난해 6월 기간통신사업자 최초로 가정용 인터넷전화 마이LG070을 출시한 이후 인터넷전화와 인터넷TV(IPTV)를 묶은 상품 등을 통해 결합상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앞으로 LG데이콤의 IPTV, 인터넷전화와 연계한 쿼드러블플레이서비스(QPS)도 출시, 방송통신융합시장에서 LG통신 3사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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