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욱 농심회장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비전2015’의 구체적인 전략으로 △핵심역량강화 △신성장동력 개발 △고객가치 창출 △글로벌사업확대 등으로 소개했다. 현재 농심의 연간 매출은 1조7000억원 수준이다.
신성장주력분야로 농심은 현재 라면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식자재 유통, 조미식품 등의 식품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분야에만 목표 매출의 14%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중국을 비롯해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4대 권역대에 생산판매체계를 확장하고 생산거점도 현재 4개에서 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해외매출을 목표매출의 25%인 1조원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과 물류관리 체제를 재정립해 물류비용의 12%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출시간의 소요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올해 초 노래방새우깡에서 발생한 이물질 사태와 관련해 농심은 지난 3월에 선언한 ‘고객안심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총 400억원을 투여할 계획이다. 올해 계획된 200억원중 이미 11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현재 전 공장에 103대의 이물검색기를 운영중인 농심은 하반기에 10대를 추가도입할 예정이다.
농심은 또 6시그마 관리 자격증인 ‘화이트 벨트’ 자격을 전 직원이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고객안심프로젝트 진행후 직원 2878명이 응시해 99.6%가 자격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또 음식문화원 설립을 통해 국내외 식문화 연구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손욱 농심회장은 “농심의 생산과 조직혁신은 기본적으로 고객안심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품안전과 선진화된 식품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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