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창업 50주년인 2015년 매출 4조원”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7.15 12:06

2015년까지 해외매출 1조원…라면중심 탈피해 식자재 유통, 건강식품 확대

농심이 기업혁신경영전략인 ‘신농심 경영’을 통해 창업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5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손욱 농심회장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비전2015’의 구체적인 전략으로 △핵심역량강화 △신성장동력 개발 △고객가치 창출 △글로벌사업확대 등으로 소개했다. 현재 농심의 연간 매출은 1조7000억원 수준이다.

신성장주력분야로 농심은 현재 라면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식자재 유통, 조미식품 등의 식품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분야에만 목표 매출의 14%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중국을 비롯해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4대 권역대에 생산판매체계를 확장하고 생산거점도 현재 4개에서 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해외매출을 목표매출의 25%인 1조원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과 물류관리 체제를 재정립해 물류비용의 12%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제품 개발과 출시간의 소요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올해 초 노래방새우깡에서 발생한 이물질 사태와 관련해 농심은 지난 3월에 선언한 ‘고객안심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총 400억원을 투여할 계획이다. 올해 계획된 200억원중 이미 11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현재 전 공장에 103대의 이물검색기를 운영중인 농심은 하반기에 10대를 추가도입할 예정이다.

농심은 또 6시그마 관리 자격증인 ‘화이트 벨트’ 자격을 전 직원이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고객안심프로젝트 진행후 직원 2878명이 응시해 99.6%가 자격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또 음식문화원 설립을 통해 국내외 식문화 연구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손욱 농심회장은 “농심의 생산과 조직혁신은 기본적으로 고객안심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품안전과 선진화된 식품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