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 면역세포 장기보관 특허 상용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7.15 10:35
이노셀은 15일 식약청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제조할 때 동결 림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동결 림프구란 냉동 보관된 상태의 면역세포를 말한다.

이에 따라 이노셀은 환자에서 매번 혈액을 채혈하지 않고도 '이뮨셀-엘씨'를 투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암환자가 방사선,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약화되기 전에 면역세포를 보관해 두었다가 사용할 수 있어 더 높은 항암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매번 환자의 혈액 약 40ml를 뽑아 평균 2주간의 배양 기간 후 투여했다"며 "그러나 이번 허가로 한번에 100ml를 채혈, 면역세포를 냉동보관해 뒀다가 배양해 환자에 투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환자는 평균 10회 정도의 치료제를 추가로 피를 뽑지 않고도 투여받을 수 있다"며 "회사입장에서도 치료제 생산공정 간소화와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노셀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면역세포 장기 냉동보관 특허(특허 제 10-0569609호)를 취득한 바 있다. 이외에 면역세포 보관은행인 라이프셀뱅크를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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