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G8 정상회의' 기간 중이던 지난 9일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케시마(독도)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후쿠다 총리의 말에 이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 내용은 13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지난 9일 일본 총리와 가졌던 짧은 비공식 환담 자리에서는 그 같은 의견을 주고 받은 일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사실관계가 달라 파문이 예상된다.
또 이 대변인이 "이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에게 독도 영유권 표기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한 것과 달리 "기다려달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강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후쿠다 총리의 "쓰지 않을 수 없다"는 발언도 "후쿠다 총리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겠다고 말했다"는 이 대변인의 설명과 거리가 있다.
한편 이 신문은 일본정부가 지난 2월 해설서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이 대통령의 취임과 겹쳐 보류됐으며 이로 인해 집권 자민당 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 문부과학성이 명기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자민당 일부 의원들이 '고유영토'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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