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질적 사업구조변화 필요 -동부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7.15 08:52
동부증권은 15일 삼성SDI에 대해 실질적 사업구조변화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2분기 영업손실액은 105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나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거론되는 사업구조변화가 실질적으로 삼성SDI 손익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SDI가 2분기에 연결매출액 1조6800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으로 지난 1분기 영업손실 665억원보다 손실폭을 크게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실적발표 예정일은 22일.

이는 2007년말 CRT 사업구조조정 이후 환율상승과 디스플레이 경기 호전, 이차전지 시황 호조 영향으로 전사업부문의 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차전지, CRT는 각각 영업이익률 10.5%, 2.2%를 기록하여 수익성이 더 개선되고, MD와 PDP 적자폭은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실질적인 사업구조변화가 필요하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구조변화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PDP 시황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PDP가 여전히 삼성SDI 손익에 귀속되는 사업구조변화는 실질적인 도움이 못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통합경영을 한다고 하더라도 PDP 시장 자체가 성장둔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

또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AMOLED를 합작할 경우 투자비 부담을 줄이고 현재 분기별 약 300억원의 영업적자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AMOLED외에 기존의 MD사업(영업이익률 4~5% 기록)도 같이 합작사로 이전된다면 삼성SDI 손익에 미치는 플러스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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