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매·프레디맥 3월 베어스턴스와는 달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15 08:27

-한국투자證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 3월의 베어스턴스 사태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이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지급불능 사태는 미국 모기지 금융 시스템의 마비를 의미한다"며 "지난 3월의 베어스턴스 사태와는 분명 달리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어스턴스가 당시 미국 5위의 금융기관이었지만, 그 자산 규모와 영업수익 규모가 패니맥과 프레디맥의 25%에 불과한 만큼 파급 효과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물론 미국 정부가 강력한 사태 진화 의지를 나타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암박파이낸셜과 MBIA 등의 사례를 미뤄볼 때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신용도를 대변하는 두 기관의 유동성이 경색될 정도니 사태를 만만하게 봐서는 곤란한 지경"이라며 "현재의 상황이 잘 수습될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 산하 기관이 파산에 이르렀다는 것 자체가 현재 미국 모기지 업체들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며 "상당 기간 미국 신용 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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