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 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전분기 성장률 10.6%를 밑돌고 지난해 2분기 11.9%를 기록한 뒤 3분기 11.5%, 4분기 11.2% 등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
반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의 7.7%에서 둔화된 7.3%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긴축 우선 정책이 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홍콩 바클레이캐피털의 청 원성 중국 담당 리서처는 "당국자들은 서서히 성장률이 저하되는 것에 걱정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만 우선 목표가 아니다. 중국 정부는 성장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오는 17일 발표된다.
한편 올해 성장률은 13년래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11.9%보다 큰폭 둔화된 10.1%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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