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누구?" 미 금융주 '매도' 러시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7.15 03:54

워싱턴 뮤추얼, 내셔널 씨티 등 주가 폭락

미국 2위 독립 모기지 업체인 인디맥이 문을 닫고,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 대해 정부가 구제조치를 발표하면서 금융회사의 추가 붕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금융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내셔널씨티은행 주가와 M&T뱅코프 주가는 각각 17.2%, 18.6% 하락중이다.
퍼스트 호라이즌 내셔널 코프는 24%로 하락폭이 커졌고, 리전스 파이낸셜, 자이언스 뱅코프, 소버린 뱅코프 등 지방은행들도 일제히 15% 안팎 하락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소재 내셔널씨티는 파산설로 인한 주가급락으로 한때 거래가 정지됐다. 회사측은 "예금인출이나 채권회수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지 않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급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미 최대 저축 대부업체인 워싱턴 뮤추얼은 34% 폭락하고 있다. '25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부실을 포함, 28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추가 자본조달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리먼 브러더스의 보고서가 결정타를 가했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일리는 "주택가격이 앞으로도 15-20% 추가 급락할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부실상각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연준 재할인창구 대출, 정부 신용공여 확대 등 구제책 발표에도 불구,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지 않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패니매는 3.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디 맥은 3.6% 하락중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2. 2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
  3. 3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결혼 상대는?…걸그룹 '리브하이' 레아
  4. 4 "비싸도 살 수만 있다면" 15시간 줄 섰다…뉴욕 한복판에 수백명 우르르[뉴스속오늘]
  5. 5 '사생활 논란' 허웅 측, 故이선균 언급하더니 "사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