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금융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내셔널씨티은행 주가와 M&T뱅코프 주가는 각각 17.2%, 18.6% 하락중이다.
퍼스트 호라이즌 내셔널 코프는 24%로 하락폭이 커졌고, 리전스 파이낸셜, 자이언스 뱅코프, 소버린 뱅코프 등 지방은행들도 일제히 15% 안팎 하락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소재 내셔널씨티는 파산설로 인한 주가급락으로 한때 거래가 정지됐다. 회사측은 "예금인출이나 채권회수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지 않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급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미 최대 저축 대부업체인 워싱턴 뮤추얼은 34% 폭락하고 있다. '250억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부실을 포함, 28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추가 자본조달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리먼 브러더스의 보고서가 결정타를 가했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일리는 "주택가격이 앞으로도 15-20% 추가 급락할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부실상각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날 연준 재할인창구 대출, 정부 신용공여 확대 등 구제책 발표에도 불구,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지 않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패니매는 3.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디 맥은 3.6%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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