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험, 글로벌 금융 이해도 높여"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7.18 12:41

[新CEO論]3. 해외파CEO-금융편 ③

[미니인터뷰] 김기범 메리츠증권 사장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금 더 먼저, 더 빠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김기범 메리츠증권 사장은 영국 런던에서의 주재원 생활과 씨티뱅크와 같은 외국 금융사에서 근무한 경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또 헝가리 현지법인을 책임진 경험에 대해서는 "영업이나 상품, 조직운영에 있어서 한국 금융기관들이 자칫 빠질 수 있는 단순한 모방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CEO를 꿈꾸는 이라면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험의 가장 중요한 면은 동시대에 펼쳐져 있는 각기 다른 시간적 발전단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 시간적 발전단계는 단축시킬 수는 있지만 생략할 수는 없다"며 "단축을 위한 아이디어는 역시 글로벌 경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은 1983년 미국 와튼스쿨 졸업 후 씨티은행에 입행해 서울지점 기업금융부장, 기획실장을 지냈다. 1988년 대우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헝가리와 런던 현지법인 사장을 거쳐 대우증권 국제사업본부장을 맡으며 국제 금융 전문가로서의 이력을 쌓았다. 2001년 메리츠종금(옛 한불종금) 사장으로 옮긴 후 2007년부터 메리츠증권 사장을 지내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