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후광 백" 롯데손보·HMC證 상승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7.14 16:07
롯데손해보험과 HMC투자증권 등 대기업 계열 금융사가 각각 롯데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의 후광과 전폭적인 지원 기대 등을 바탕으로 나란히 급등했다.

14일 롯데손해보험은 7.46%, HMC투자증권은 8.35% 올랐다.

롯데손해보험은 장 초반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거래량은 평소의 10배를 넘어설 정도로 몰리며 7%대 상승으로 마감됐다.

한 금융 담당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과 친분이 있는 일본 손해보험사가 롯데손보의 지분 20억원 정도를 매입해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안다"며 "롯데그룹으로 피인수된 뒤 고성장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손보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 고유가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상한가를 비롯해 나흘 연속 상승 중이다.


HMC투자증권은 이달 초 현대차그룹의 거점 도시인 울산에 지점 3개를 내는 것과 동시에 리테일 영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또 이달 초부터 연 5.1%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HMC투자증권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판매하기 시작해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사의 신용카드 발급 허용방침도 카드사와 증권사를 동시에 갖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직접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증권은 "증권사의 카드발급은 장기적으로 볼 때 계열 카드사가 있는 삼성증권과 HMC증권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수조원대를 굴리는 회사들이 HMC증권의 금융상품을 이용하고 있고 그룹을 배경으로 한 법인영업과 IB부문 강화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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