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철강주, 하락장서도 '꿋꿋'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7.14 15:26

포스코, 현대제철 등 깜짝실적으로 목표주가도 상향

실적이 탄탄한 철강주가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포스코는 전주말대비 8000원(1.57%) 오른 51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체철은 800원(1.12%) 상승한 7만2300원, 포스코강판은 650원(1.74%) 오른 3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3~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2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사흘째 1~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기관이 지난 11일까지 11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은 씨티그룹, CS증권,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상위에 올랐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조9220억 원, 영업익 1조6259억 원으로 예측됐으나, 실제 실적은 매출 7조4580억 원, 영업이익 1조8850억 원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하반기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은 70만 원대의 목표가를 유지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65만 원에서 68만 원으로, 동부증권은 62만7000원에서 67만 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하종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 인상 영향으로 3,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00억 원, 1조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보다 10.1% 늘어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회사 추정치(5조7000억 원) 보다 15.8% 높은 6조60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강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886% 증가한 260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발표했던 11일 가격제한폭인 14.92%까지 오르는 등 사흘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474억 원, 8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169%씩 늘었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지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에 현대제철은 매출액 3조1872억원, 영업이익 3355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아시아의 봉형강 가격이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를 앞둔 시점에서도 고철가격과 빌렛가격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라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5% 상향조정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