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회장 신 훈)는 14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최근 심각한 경기 침체를 맞아 미분양주택과 업체 부도 증가, 주택면허 자진 반납·말소 등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 사정을 정부 당국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오는 16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을 초청, 규제완화를 담은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동시에, 스스로도 주택시장 안정과 분양가 인상 억제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어 협회 사무처도 앞으로 협회비 감소와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업계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미분양이 정부 공식 통계로 13만여 가구에 달하는데다, 올 상반기까지 30여개사가 부도나고 700여개 업체가 면허를 자진해서 반납하거나 말소하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정부의 관련 규제가 계속될 경우 주택 관련 업체들이 줄도산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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