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치료제, 섣부른 판단은 금물"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7.14 11:14

조석구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아직 초기단계"

조석구 여의도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혈액내과 교수는 14일 엔케이바이오 면역세포치료제 'NKM'의 임상시험 중간결과 발표에 대해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암 치료는 무엇보다 완치가 중요한 만큼 재발이 없어야 약의 효과를 이야기 할 수 있는데 현 시점에서는 그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현 단계에서 어느정도 응용이 되고 있는지 정도를 발표한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조 교수는 성모병원에서 'NKM'의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조 교수는 "작년 10월에 시작해 9개월 남짓 진행한 만큼 아직 갈길이 멀다"며 "적어도 5년은 돼야 완치여부를 판단하는 재발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시험 역시 총 5년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이번 발표는 자연치료학회를 통해 이뤄졌다. 이 학회는 우리 몸의 자연치유능력을 강조하는 학회다. 따라서 'NKM'에 대해 관심이 많다. 엔케이바이오의 면역세포치료제 'NKM'은 자연살해세포의 복합물로 병든 세포를 공격해 암을 생기지 않도록 한다.


엔케이바이오는 'NKM'에 대해 총 260명 환자의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그 중 현재 환자로 등록돼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는 20여명이다. 이들을 대조군과 시험군으로 나눠 시험하는 만큼 'NKM'과 항암제를 병행투여하고 있는 환자는 10여명인 셈이다. 대조군은 일반 항암제만 투여한다.

조 교수는 "항암제와 NKM을 병행투여한 환자군 중 5명이 종양이 안보이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발표한 것"이라면서도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데이터가 빈약해 섣불리 효과를 장담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NKM을 병행투여하지 않고)항암제만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엔케이바이오는 '모든 암환자에게서 종양이 제거됐다'는 내용의 면역세포치료제 'NKM' 임상결과를 발표, 주가가 상한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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