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방송 CNBC는 "블랙록은 그동안 메릴린치의 꾸준한 수익원이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월가 신용평가사들은 메릴린치가 49.8%에 이르는 블랙록 지분을 쉽게 처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월가에선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가 블랙록 지분 매각 규모를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메릴린치의 2분기 상각규모가 6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릴린치가 이 같은 상각규모를 만회하기 위해선 최소 50억달러의 자본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릴린치가 그동안 추진 중이던 블룸버그 지분 20% 매각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테인 CEO는 그동안 "블룸버그 지분 매각으로만 최대 60억달러의 자본금을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메릴린치는 지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파문 이후 지난 회계연도 3분기 동안의 3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상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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