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 조건 달지말고 조사 협조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7.14 10:17
민주당은 14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 북한의 즉각적인 조사 협조를 촉구했다.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 여성관광객이 하다가 총격 사망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무슨 단서가 있고 조건이 붙느냐"며 "북한은 이런저런 조건과 이유를 달지 말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히려 북한을 위해서도 북한이 무리하게 어떤 조치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국민들이 갖지 않도록 조사에 협력하는 것이 순리이고 바른 태도"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청와대 위기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며 "과거 정부가 만든 시스템을 모두 부정한다는 데서 출발했다면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부 들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해체하고 대안을 마련했는데 그것이 작동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민주정부 10년간 제대로 이뤄놓은 것을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승계할 것은 승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번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 반응이 실망스럽다"며 "북측은 공동조사에 응하고 사태해결에 성의 있게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차원의 대응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긴급현안질문을 추가로 실시하는 문제를 한나라당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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