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000억원 원화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07.14 14:00

차환발행, 회사채 신용등급 'BBB'유지...수익성 저하 지적도

이 기사는 07월14일(09:0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5일 1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KB투자증권이 500억원, 금호종합금융과 산업은행이 각각 100억원과 400억원을 인수한다. 만기는1.5년이며 금리는 국고채 3년 수익률에 20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1일 “차환 용도의 발행”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2005년 7월에 발행된 제48회 무보증사채 1000억원의 만기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기평은 대한통운 인수참여에 따른 실질적인 재무부담 증가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2008년 3월 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하면서 소요자금 대부분을 외부차입에 의존함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상태지만 대한통운에 대한 유상감자 및 보유 계열사 주식 매각 계획 등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은 또 항공산업의 특성상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보유자산의 담보여력, 계열사 및 대주주의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정진희 한기평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유류할증료 확대, 유가 헷지, 운항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원가부담을 일정수준 완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수준이 기존 유류할증료 밴드 상한을 넘어서는 등 원가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은 지적 요인으로 꼽혔다.

당분간 유가 상승세 지속이 전망돼 수익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벤트 리스크 발생, 고유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의 지속으로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진행중인 재무구조 개선계획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한기평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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